군무원도 승진하려면 상점을 채워야한다. 보통 5점을 채워야 하는데 전대장상이 2점, 단장상이 3점, 총장상이 5점 뭐 이런식이다. 보통 일상적인 업무를 하면서 특별한 시즌이 되어서 일좀했다(?) 라고 보여지는 행사를 치렀을때, 그 업무 유공으로 상을 받게 되는데 예를 들어 주민과 함께하는 대대적인 행사 지원이라던가? 통상적으로 이런 굵직한 업무나 사업을 수행 및 지원했을때 그에 따른 공적을 기리기 위해 상을 수여 한다. 우리 부서의 경우도 내가 임용되고 나서 임용 첫 해 부터 굵직한 행사 2개정도 치렀고, 다음해에는 굵직한 사업 2개 + 행사 까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매년 전대장 상 하나씩 받는거 외엔 없었다. 내가 맡은 부서 특성상 1년에 큰 행사가 2번씩 매년 있는데도 단장상을 한번도 못받았았을 정도..

군무원은 생각보다 이직률이 높은편이다. 내 주위에도 입직한지 3년도 되질 않았는데 임용동기가 2명이나 면직을 했다. 1명은 1년만에 면직한 친구로서 기계직이었는데 업무도 업무지만, 사람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했다. 입직 3개월만에 퇴근 후와 주말을 이용해서 공부에 매진하더니 서울시 공무원 합격해서 이직해버렸다. 1명은 같은 통신직렬로 1년 4개월만에 면직한 친구인데, 군무원 생활 답답한게 많다고 하며, 열심히 공부해서 공무원으로 이직해버렸다. 그들이 이직할때, 나는 그래도 이정도면 괜찮은 직장 아닌가 싶었고, 조금만 더 생활해서 9급 > 8급으로 승진해서 다른 보직을 받거나, 다른 부대로 옮겨보고 나서 이직을 생각해도 늦지 않을꺼라 생각했는데, 그건 나의 착각이었나 보다.

올 초부터 당직근무를 서고 있다. 밤을 새야 해서 힘들긴 한데, 다음날 쉬니까 아침까지 버티다가 하번신고 하고 집에서가서 푹 자고 있다. 당직근무를 반 년정도 서다보니 느끼는 점은 두 가지였는데 첫째, 당직비가 매우 적다는 점이다. 평일 당직은 16시 30분 ~ 08시 30분 까지 16시간 30분을 근무서고 1만원을 받고 휴일 당직은 08시 ~ 08시까지 24시간 근무를 서는데 2만원 나온다. 게다가 휴일당직 다음이 또 휴일이면 (토요일 같은경우) 그냥 그 휴일 쉬는거고 대체휴일을 추가로 제공하지도 않는다. 최저임금도 8,720원인데, 평일당직은 최소 1끼(저녁) 사먹어야하고 휴일당직은 점심, 저녁 해서 2끼는 사먹어야 되는데 어떻게 당직비 책정이 저렇게 되어있는건지 알길이 없다. 참고로 시간외근무 수당..
군무원 수험생활을 시작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흐른건가? 승진 대상자가 되었다는 메일을 받았다. 원래 9급에서 8급으로의 승진은 2년이 걸렸는데, 올해 개정된 군무원인사법시행령에 따라 1년 6개월로 변경되서 임용 1년 7개월차인 나도 승진대상자에 포함되게 되었다. 승진의 경우, 직렬마다 승진공석이 뜨고, 공석의 5배수까지 대상자를 뽑는다. 예를 들어 승진 공석이 2자리인경우, 대상자는 10명이 된다. 승진 최소 소요년수가 지난 사람 중에서 근무평정을 비롯한 자격증, 상훈 등의 점수로 쭉 줄을 세우는 구조라고 보면 되는데 5배수인 대상자명단에 들지 못하면 그때 군무원 승진심사는 물건너 갔다고 보면 된다. 한 선배님은 지난번에는 대상자가 아니었으나 이번에는 대상자가 되셨다. 9 > 8급의 경..
임용 후 첫번째 국기검 자격증을 취득 했다. 국기검은 국가기술검정의 줄임말로, 자격증 주관 부처에서 국방부로 시험을 위탁/위임하여 기능사,산업기사 급 시험을 치르게 해주는 도를 말한다. 특징은 필기와 실기 모두 군부대에서 치러지며, 비용또한 필기/실기 모두 면제라서 무료로 취득이 가능하며, 실기의 경우 관련 교육까지 군에서 교육을 시켜주기에 취득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나 같은경우 통신선로산업기사에 응시하여 필기는 기존에 알던 지식과 기출문제 풀이로 붙었고 실기는 하루짜리 군에서 해주는 사전교육과 통신설비기능장 학원 다닐때 익혔던 광융착 기술 + 유튜브 시청을 통해 생각보다 쉽게 합격했다. 국기검 자격이 기능사와 산업기사에 한해서만 치러지는게 참 아쉽다. (기사도 치러졌으면...) 사전교육과 실기시험..
하루종일 예초기를 들러메고 제초작업을 했다. 드넓은 공간 구석구석 자라있는 풀들을 예초기로 휙휙 저어가며 제초를 하는데 하다보면 무아지경에 빠져서 시간 가는줄 모르게 된다. 또 이 작업의 특징은 하는 당시에는 힘듦을 모르는데, 다하고 나서 예초기를 벗으면 그제서야 피로감이 물밀듯이 밀려온다. 엔진의 떨림이 온전히 팔뚝에 전달되서 그런지 하루종일 손도 떨게되고, 덕분에 점심먹을때 손이 엄청 떨려서 젓가락질하며 반찬을 입에 넣을때 살짝 애먹기도 했다. 오랜만에 제초작업을 해서 몸이 상당히 피로했나보다. 집에와서, 간단하게 간식을 먹고 잠깐 눈을 붙였는데, 눈떠보니 벌써 자정이 넘은 시간이었다. 하하, 나의 불금은 이렇게 날아갔구나... 피로해서 자긴 했지만, 왠지 시간이 무척이나 아깝게 느껴졌다. 다음부터는..
얼마전에 선배님 댁에 식사초대를 받아서, 방문한적이 있었는데 식사를 하며 새로산 맥주라며, 이 맥주 정말 맛있다고 한 잔 만마셔보라고 권해주시기에 딱 한 잔을 마셔봤다. 그때 마신 맥주의 풍미와 향이 상당히 좋아서 대체 이건 무슨 맥주냐고 물어봤고, '서울' 에일맥주라며 지금 주류창고에 서 판매중이라고 하여 다음날 주류창고로 달려가 구입을 했다. 혹시나 해서 이런 병맥주 또 뭐있나요? 라고 물었더니 '한강' 이라는 맥주도 있다고 하여 같이 구입했다. 24개들이 박스당 17,760원을 주고 구입했는데,인터넷검색을 해보니 편의점에서 병당 3,200원에 판매중인 제품이었다. 이곳에선 병당 740원꼴로 구입한것인데, 면세용 주류가 저렴하긴 저렴하다. 이 맥주는 국산 세븐브로이 수제 에일 맥주 시리즈라고한다.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