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속을 가든 전보를 하든 필수적으로 인계인수서를 작성해야 한다. 현재 내 보직에서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을 나열하며 이 일들을 현재 어떻게 진행하고 있고, 앞으로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와 담당하는 장비나 물품 그리고 사업에 관한 것들을 싹 정리해서 작성하여 반장과 부서장의 서명을 받으면 인계인수가 끝나게 된다. 부실하게 작성하면 두 상사의 검토 도중 반려가 되는 수도 있지만, 사실 반려 보다 나중을 위해 최대한 심혈을 기울여 자세히 적는게 좋다. 인계인수서가 부실하면 후임으로 오는 사람도 업무 파악하는데 시일이 많이 걸려 힘들어지고, 그로 인한 업무에 관한 문의 전화를 전속 후에도 계속 받을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있을때 최대한 자세히 절차를 나열해가며 정리 후 작성했다. 절차적 나열은 어떤 업무에 대한 절..
전속을 가게 되면 신고를 2번해야 한다. 현 근무지에서 면임신고를 하고 떠나고, 전속지에서 보임신고를 하게된다., 면임신고 행사는 보통 일과 시작이 되면서 치르는지라 정장을 단정히 차려입고 아침일찍 출근을 했다. 오랜만에 입는 정장이라 상당히 어색하긴 했는데, 사진도 찍히는지라 최대한 단정하게 보이기 위해 잘 차려 입고 갔다. 동료들도 정비복만 입던, 내 모습만 보다가 말끔하게 정장을 차려입은 모습을 보고 몹시도 어색해했다. 행사담당에게서 면임신고 절차 및 서있는 위치 그리고 해야하는 것들을 교육 받은 후 성공적으로 면임신고식을 치르고 나왔다. 신고자체는 10분남짓 걸리는데, 신고가 끝나고 나면 아, 정말 나 이제 여기 떠나는 구나~ 라는 느낌이 든다. 이제 가나보다. 좀 더 있고 싶었는데... 연고지 ..
하루 날 잡아서, 전 부서를 돌아가며 전속인사 순회를 다녀왔다. 별건 아니고, 그 간 동고동락했던 사람들에게 이제 딴 지역으로 간다고 인사하는 것이다. BX에서 음료 1박스씩 사들고 가서, 저 이제 전속 갑니다. 그 간 고마웠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하며 인사를 나눴다. 연관 부서가 많아서, 음료값이 생각보다 많이 들었다. 1년에 5번 볼까말까한 부서의 사람들도 있었으나, 하나 빠짐 없이 모두 들러 인사를 했다. 모두들 아쉬워 하며, 다음에 다시 보자는 말로 후일을 기약했다. 전속일자가 나올때까지만 해도 별 느낌없었는데 부서마다 들러서 인사를 하니, 이제 정말 가나 보다 싶다.
엊그제 이 곳에서의 마지막 당직근무를 마쳤다. 원래 9월에 2번이었는데, 9월엔 다른 지역으로 전속 예정이라 준비 할 것이 많기도 했고 8월 당직근무가 전혀 없던터라, 8월 근무자들과 근무순번을 교대했다. 막당을 서고 나니, 시원하다는 느낌 밖에 없다. 첫 당직때 서류 정리하느라 굉장히 오래걸려서 고생했던 기억도 새록새록 나고.. 이곳에서의 당직은 끝났지만, 전속지에서의 당직은 또 시작이겠지? 그나마 이 곳은 당직순번이 자주 돌아오는 편이 아니었는데, 전속지의 당직순번은 얼마나 자주 돌아오려나...
인사명령이 나와서, 전속지의 관사 담당에게 전화를 걸었다. 곧 전속갈 예정인데, 관사를 받을수 있는지를 물었더니, 자기도 알수 없다며 일단 신청을 하면 심사를 거쳐서 통과되면 입주가 되는 식이라고 한다. 보통 공가가 어느정도 있는지 알면, 지금 신청하는 사람이 받을수 있는지 없는지 대략 유추가 될텐데 알수 없으니 그냥 신청하라고 한다. 그리고 이 곳의 경우 군무원은 19평형만 제공된다고 한다. 관사 지원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다고 한다. 국인체 > 주거 지원 페이지 > 신청 지역 선택 > 인적 사항 및 인사명령 근거 입력 > 원하는 관사 선택 > 서류 스캔 업로드 > 등록 위의 절차를 거치면 주거 심사위원회에 올라가게 되고 위원회 승인이 나면 보증금 고지서가 발부되고 납부를 하면 관사를 배정 받을수 있다고..
이사 견적을 받아보기로 했다. 집에 물건들을 엑셀파일로 정리를 하고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이사업체 5곳에 견적을 넣었다. 요즘은 숨고, 미소, 짐싸, 위매치 등의 앱들도 있어서 편리했다. 혹시나 해서 지역 맘카페에 가입해서, 이사업체로 검색해서 카페에서 추천하는 업체들도 따로 견적을 요청했다. 확실히 견적요청전에 사진촬영과 물건들을 정리해두니 견적서 받기가 수월했다. 몇몇 업체에서는 집에 직접 방문하여 짐을 확인하고 견적서를 주고 갔다. 나같은경우 약 390Km 의 거리를 이사해야 하는 지라 1박 2일 이사를 해야 했고 (전날 짐을 싸고, 다음날 새벽에 출발) 짐의 양은 4톤정도 되는 양이라 5톤차량 1대면 충분하며, 출발지와 도착지 둘다 사다리차를 이용해야 했다. 5곳중 2곳은 280만원, 2곳은 3..
인사이동 일부일자가 나왔다. 일단 일부일자만 알려주고, 정식 인사명령은 1~2주 후에 나게 되는 것 같다. 일부일자가 11월로 나와서 적지않게 당황했다. 이럴거면, 그냥 후반기에 쓸껄 그랬나 싶네. 어차피 후반기에 써도 내년 1~2월중에 갈테니까 말이다. 일부일자가 나왓으니, 이제 본격적인 이사 계획을 세워야겠다. 박스사서 짐 정리도 미리 좀 해두고, 이사업체도 4~6군데 선정해서 비교를 해봐야 겠다. 부임지역 관사의 경우 인사명령이 아직 나오질 않아서, 인사명령이 나오는대로 문의를 해야겠다. 일단, 현 부서장과 부임지의 부서장에게 전화를 해서 일부일자를 알렸다. 생각보다 늦게 전속일이 나와서 놀라신 눈치같았다. 넉넉한 기간이 있는 만큼 내실있게 잘 준비해서 전속가야지...
며칠 전에 기대하던 공석현황이 나왔다. 목록을 살펴보니 8급자리는 평범하게 나왔고, 7급자리는 생각보다 많이나왔다. 일단 목록에 있는 자리를 천천히 살펴보고 내가 원하는 1~3지망을 나름대로 선정한 후, 해당자리가 어떤 자리인지 주위 동료 등 여러 루트를 통해 정보 수집을 했다. A : 수도권 근거리, 업무 많음, 승진 무난, 관사X. B : 수도권 원거리, 업무 수월, 승진 더딤, 관사O. C : 수도권 원거리, 업무 수월, 승진 무난, 관사O. 수집한 정보를 이 정도로 정리를 하고,관사지급이 불가능한 A는 구석에 밀어둔 뒤 B와 C를 두고 어느자리를 1지망으로 쓸 지 한 참을 고민했는데, 이내 다른 전속 희망자들로부터 전화가 하나 둘 오기 시작했다. 지금 계신 자리 공석으로 나왔던데, 그 자리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