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무원에 임용되면 신임 군무원 연수원 교육을 가게 된다. 특이한것은 보통 공무원은 임용이 되면 교육 연수를 수료하고 임용지로 출근을 하는데 군무원은 일단 임용이 되서 임용지에서 근무를 하다가 교육을 가게된다. 이 신임 군무원 연수는 타군은 모르겠고, 공군은 공군의 요람, 진주 공군교육사령부로 7일간의 교육을 받는다. 교육파견 형식이기때문에, 임용지와 거리 비례해서 여비도 나온다. 7일간의 교육은 별거 없고, 군무원으로서 필요한 기본적인 것들을 배운다. 국군 도수체조, 군무원 복지, 화생방 등등등~ 민방위복도 이때 지급받게 된다. 그냥 일주일 자유를 느끼고 온다고 생각해도 될 듯? 이 이후로 이런 시간은 없다는것을 명심해야한다. 이 교육기간은 같은 시기에 임용되는 전 직렬의 동기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수 있..
신임 군무원 교육을 가면 지급받는 민방위복 한치수 크게 받았는데, 지금 생각하니 잘 한 선택이었다. 크긴 큰데 훈련때는 안에 입고 겉에 입어야 되는지라 딱 맞는것 보단 큰게 낫기 때문이다. 근데, 이걸 입으면 진정한 아재로 거듭나는게 문제. 어떠한 화려한 패션도 한방에 잠재워 버리는 마법의 옷이랄까? 인터넷에서 2만원에 팔던데, 정말 이 품질과 재질만 보면 1만원 이하로 팔아야 되지 않을까 싶다. 굉장히 신기한 재질인게, 전투복 마냥 여름에 입으면 덥고 겨울에 입으면 춥다. 때가 엄청 잘 타고, 구김이 미친듯이 생긴다. -_-
정말 오랜만에 입대를 한다. 다시 입대한다니까 되게 이상하네? 너무 오랜만이라서 그런건가... 아니, 우리나라에서 다시 입대한다는건 예비군을 제외하곤 정말 흔치 않은 경험이라서 그런거겠다 싶다. 오후 일찍 소집인지라, 아침에 짐을 챙겨 KTX를 타고 임용지역에 도착했다. KTX가 좋긴 좋네, 1시간 30분이면 이렇게 먼곳도 도착하고 말이지... 역도 몇년전에 새로 지어서 그런건지, 좋구나. 하고 잠시 감탄을 했다. 부임지가 역에서 택시타고 20분 정도 가야 하는 거리인지라, 허기짐을 달래기 위해 일단 역전에서 점심식사하고 차 한잔 하며 심신을 달래고 택시에 몸을 실었다.. "XX에 있는 공군부대 정문이요" 택시는 시내를 질러 한적한곳을 달리기 시작했고, 이내 큰 나무가 양옆으로 주루룩 서있는 국도에 진입..
부대 외래자숙소로 들어갈 준비를 했다. 새로주문한 자동차는 4~5월은 되어야 받을수 있는지라, 일단 혈혈단신으로 가야해서 많은것은 챙기기 힘들고 캐리어와 백팩에 이것저것 챙기기로 했다. 1. 옷, 속옷, 정장, 넥타이, 벨트, 양말 2. 세면도구, 수건, 여분의 안경, 휴지, 선글라스 3. 지갑, 신분증, 통장, 돈, 관련 서류 뭉치, 필기도구 4. 충전기, 멀티탭, 공인인증서 들어있는 USB 생각보다 챙길것이 많다. 이게 다 들어갈수 있으려나? 숙소에 한달은 기거해야 할것 같은데 -_- 노트북을 사려다가 저렴한 가격도 아닌지라 포기하기로 했고 데스크탑을 이용해야 할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 크롬 원격데스크톱을 이용해서 집PC와 폰을 연동 시켜 놨다. 블루투스 키보드도 들고가서 연동해서 타이핑 할 요량이다...
역시 예상한대로 작년과 비슷한 시기인 2월 8일에 임용예정자 근무지 파악공고가 올라왔다.강릉1, 대구2, 부산1 어떻게 나와도 이렇게 나온거지? 수도권이랑 중서부 지역은 한자리도 없다. 어딜가든 연고지하고는 먼 곳에 배정되는지라 마음을 비웠다.그냥 가고 싶은곳 1~3지망 적어 내야지.. 임용지 확정이 2월 19일이라는데, 3월 1일부 임용이면 너무 촉박하다.이삿짐싸고, 집구하러도 다녀야하고, 이사도 해야하고 이것저것 하다보면 정신없겠네... 가고싶은곳 못가는 만큼 관사만이라도 얻었으면 좋겠다.
군무원은 외지로 발령이 많이 나기도 하고 대부분 관사를 주지 않기 때문에 밖에 나와서 살아야 하므로, 부대근처로 집을 구해야 한다. 집은 매매로 사는 사람은 거의없을것 같고 (어차피 진급시 다른곳으로 가야될수도 있으므로) 전세나 월세를 이용해야 하는데, 관련 은행상품을 이용해야 하는데, 담보가 있으면 좋겠지만 대부분 담보가없어서 우선 신용대출을 해야 하는데 신용대출은 소득증빙이 필요하다. 하지만 신용대출의 일종인 마이너스 통장의 경우 군무원 합격을 증빙하면 개설이 가능하다. 중요한 것은 임용이되었다는 증명서가 필요하다. 공무원의 경우 민원24나 정부24페이지에 국가직공무원 합격증명서, 지방직공무원 합격증명서 출력페이지가 있어서 거기서 그걸 떼가면 바로 증명서로 활용이 가능하지만, 우리의 군무원은 그런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