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두번째 전속지인 이 곳에서 새로운 업무를 시작한지 3일차다. 연고지와 동떨어진 곳으로 와버렸지만, 이왕 온 김에 부지런히 이쪽 지역 여행을 좀 해보려 한다. 며칠동안 업무 익히고, 지리와 사람까지 익히느라 정신이 좀 없었다. 게다가 보직도 통신이 아닌 전산을 받게 되어 업무 익히는데 좀 더 오래 걸리는 것 같다. 보통 통신직은 통신관련 보직만 받는데, 여기만 특이하게 전산보직에 통신 TO가 있다. (같은 보직을 다른곳은 전산특기가 담당함.) 이왕이면 통신보직을 받고 싶었는데, 직렬과 다른 보직을 받은게 좀 아쉽긴 하다만 전산관련 공부를 안해본것도 아니고, 깊은 전산지식을 요하는것도 아니니까 이것도 기회라고 생각하고 이번 기회에 전산까지 저변을 넓혀봐야겠다. 업무는 그간 해온게 있는지라 그나마 순탄하..

전속지 관사담당자에게서 연락이 왔다. 이 곳의 경우 군무원은 19평만 제공이 된다고 했고, 공가 목록을 알려주면서, 직접 둘러보고 원하는 호실 2순위까지 정해서 메일로 보내달라고 한다. 지금 있는 곳 에서 전속지까지 장장 7시간은 가야하는지라, 바로 관련 부서에 연락을 넣어서 내일 가겠다고 이야기를했고 06시에 출발해서 13시경에 전속예정지에 도착을 했다. 담당자를 만나서 출입처리를 하고, 공가 구경을 갔다. 애초에 원하는 층수가 1~2층이었던 지라, 목록에서 추려온 1~2층 몇곳만 보기로 했다. 둘러보니 88년 준공 아파트라서 많이 낡긴 했는데, 일부세대는 화장실이 리모델링된 상태였다. 리모델링된 2층과 1층을 비교하다가 1층의 도배,장판 상태가 꽤 좋은 상태여서, 이 곳으로 정하고 추후 입주청소만 하..

전속을 가게 되면 신고를 2번해야 한다. 현 근무지에서 면임신고를 하고 떠나고, 전속지에서 보임신고를 하게된다., 면임신고 행사는 보통 일과 시작이 되면서 치르는지라 정장을 단정히 차려입고 아침일찍 출근을 했다. 오랜만에 입는 정장이라 상당히 어색하긴 했는데, 사진도 찍히는지라 최대한 단정하게 보이기 위해 잘 차려 입고 갔다. 동료들도 정비복만 입던, 내 모습만 보다가 말끔하게 정장을 차려입은 모습을 보고 몹시도 어색해했다. 행사담당에게서 면임신고 절차 및 서있는 위치 그리고 해야하는 것들을 교육 받은 후 성공적으로 면임신고식을 치르고 나왔다. 신고자체는 10분남짓 걸리는데, 신고가 끝나고 나면 아, 정말 나 이제 여기 떠나는 구나~ 라는 느낌이 든다. 이제 가나보다. 좀 더 있고 싶었는데... 연고지 ..

하루 날 잡아서, 전 부서를 돌아가며 전속인사 순회를 다녀왔다. 별건 아니고, 그 간 동고동락했던 사람들에게 이제 딴 지역으로 간다고 인사하는 것이다. BX에서 음료 1박스씩 사들고 가서, 저 이제 전속 갑니다. 그 간 고마웠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하며 인사를 나눴다. 연관 부서가 많아서, 음료값이 생각보다 많이 들었다. 1년에 5번 볼까말까한 부서의 사람들도 있었으나, 하나 빠짐 없이 모두 들러 인사를 했다. 모두들 아쉬워 하며, 다음에 다시 보자는 말로 후일을 기약했다. 전속일자가 나올때까지만 해도 별 느낌없었는데 부서마다 들러서 인사를 하니, 이제 정말 가나 보다 싶다.
공군 군무원 필기 합격자 공고입니다.

엊그제 이 곳에서의 마지막 당직근무를 마쳤다. 원래 9월에 2번이었는데, 9월엔 다른 지역으로 전속 예정이라 준비 할 것이 많기도 했고 8월 당직근무가 전혀 없던터라, 8월 근무자들과 근무순번을 교대했다. 막당을 서고 나니, 시원하다는 느낌 밖에 없다. 첫 당직때 서류 정리하느라 굉장히 오래걸려서 고생했던 기억도 새록새록 나고.. 이곳에서의 당직은 끝났지만, 전속지에서의 당직은 또 시작이겠지? 그나마 이 곳은 당직순번이 자주 돌아오는 편이 아니었는데, 전속지의 당직순번은 얼마나 자주 돌아오려나...

인사명령이 나와서, 전속지의 관사 담당에게 전화를 걸었다. 곧 전속갈 예정인데, 관사를 받을수 있는지를 물었더니, 자기도 알수 없다며 일단 신청을 하면 심사를 거쳐서 통과되면 입주가 되는 식이라고 한다. 보통 공가가 어느정도 있는지 알면, 지금 신청하는 사람이 받을수 있는지 없는지 대략 유추가 될텐데 알수 없으니 그냥 신청하라고 한다. 그리고 이 곳의 경우 군무원은 19평형만 제공된다고 한다. 관사 지원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다고 한다. 국인체 > 주거 지원 페이지 > 신청 지역 선택 > 인적 사항 및 인사명령 근거 입력 > 원하는 관사 선택 > 서류 스캔 업로드 > 등록 위의 절차를 거치면 주거 심사위원회에 올라가게 되고 위원회 승인이 나면 보증금 고지서가 발부되고 납부를 하면 관사를 배정 받을수 있다고..

이사 견적을 받아보기로 했다. 집에 물건들을 엑셀파일로 정리를 하고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이사업체 5곳에 견적을 넣었다. 요즘은 숨고, 미소, 짐싸, 위매치 등의 앱들도 있어서 편리했다. 혹시나 해서 지역 맘카페에 가입해서, 이사업체로 검색해서 카페에서 추천하는 업체들도 따로 견적을 요청했다. 확실히 견적요청전에 사진촬영과 물건들을 정리해두니 견적서 받기가 수월했다. 몇몇 업체에서는 집에 직접 방문하여 짐을 확인하고 견적서를 주고 갔다. 나같은경우 약 390Km 의 거리를 이사해야 하는 지라 1박 2일 이사를 해야 했고 (전날 짐을 싸고, 다음날 새벽에 출발) 짐의 양은 4톤정도 되는 양이라 5톤차량 1대면 충분하며, 출발지와 도착지 둘다 사다리차를 이용해야 했다. 5곳중 2곳은 280만원, 2곳은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