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입대를 한다. 다시 입대한다니까 되게 이상하네? 너무 오랜만이라서 그런건가... 아니, 우리나라에서 다시 입대한다는건 예비군을 제외하곤 정말 흔치 않은 경험이라서 그런거겠다 싶다. 오후 일찍 소집인지라, 아침에 짐을 챙겨 KTX를 타고 임용지역에 도착했다. KTX가 좋긴 좋네, 1시간 30분이면 이렇게 먼곳도 도착하고 말이지... 역도 몇년전에 새로 지어서 그런건지, 좋구나. 하고 잠시 감탄을 했다. 부임지가 역에서 택시타고 20분 정도 가야 하는 거리인지라, 허기짐을 달래기 위해 일단 역전에서 점심식사하고 차 한잔 하며 심신을 달래고 택시에 몸을 실었다.. "XX에 있는 공군부대 정문이요" 택시는 시내를 질러 한적한곳을 달리기 시작했고, 이내 큰 나무가 양옆으로 주루룩 서있는 국도에 진입..
직렬 동기 모임에 다녀왔다. 임용되면 신임 교육과, 직렬 교육때 빼고는 동기를 만날일이 없을 것 같아서 원거리 + 다음날 입대(?)인데도 불구하고 참석을 했다. 몇몇 동기분은 사정이 생겨서 못오시긴 했는데, 참석하신 분들과 식사를 하고 차를 마시면서 담소를 나누다 보니, 그래도 동기가 최고구나 싶다. 동기 두 분은 1월에 먼저 임용이 되신지라, 간간이 이것저것 물어보며 궁금증 해소를 했는데 역시 어딜가든 케바케 사바사 인지라, 나도 내 임용지에 가봐야 그 곳 분위기와 문화를 알수 있을것 같다. 일례로, 이 곳은 당직을 안서는데, 저 곳은 당직을 선다 라던가... 하는 식으로 임용지마다 문화가 조금씩 다르다는걸 염두해둬야한다. 정말 동기니까 이런것들을 세세하게 알려주지 누가 알려주겠는가? 다음에 군무원 합..
부대 외래자숙소로 들어갈 준비를 했다. 새로주문한 자동차는 4~5월은 되어야 받을수 있는지라, 일단 혈혈단신으로 가야해서 많은것은 챙기기 힘들고 캐리어와 백팩에 이것저것 챙기기로 했다. 1. 옷, 속옷, 정장, 넥타이, 벨트, 양말 2. 세면도구, 수건, 여분의 안경, 휴지, 선글라스 3. 지갑, 신분증, 통장, 돈, 관련 서류 뭉치, 필기도구 4. 충전기, 멀티탭, 공인인증서 들어있는 USB 생각보다 챙길것이 많다. 이게 다 들어갈수 있으려나? 숙소에 한달은 기거해야 할것 같은데 -_- 노트북을 사려다가 저렴한 가격도 아닌지라 포기하기로 했고 데스크탑을 이용해야 할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 크롬 원격데스크톱을 이용해서 집PC와 폰을 연동 시켜 놨다. 블루투스 키보드도 들고가서 연동해서 타이핑 할 요량이다...
임용 발령 통지서에 담당관 전화가 적혀 있고, 행정사항은 이쪽으로 문의 달라고 했기 때문에아침일찍 업무시간이 되자마자 전화를 넣었다. 주무관께선 이미 내 인적사항을 알고 계셨고, 문의 사항있으면 다 물어보라고 하셔셔 편하게 문의를 했다.현재로선 궁금사항이 많지 않아 딱 3가지만 문의 하였는데.. 1. 배속받은 부서는 어디인지?>> 임용날 되어봐야 알수 있고, 대략적으로 어디로 갈 것 같다. 정도 답변해주심 2. 통근버스 노선도와 시간표는?>> 문자로 보내줄게요~ 3. 관사를 받을수 있는지?>> 보장 불가, 군인 주고 남는것을 군무원에게 배속함. 최근 임용자는 관사를 받았음. 일단 신청 해 놓겠음.궁금했던 부분을 매우 친절하고 시원하게 답변해주셨고단톡방을 만들어서 임용자들에게 단체로 공지 및 QnA를 할수..
희망 근무지 입력 마감이 오늘이다.이미 최종합격자 동기들 단톡방을 통해 성적을 서로 알고 있고,어느 지역을 지원할지 의견 교류를 한지라나도 어디로 발령 받을지 알고 있는 상태이다. 최종합격 하자마자 단톡방이 개설되어서 참여했는데, 이런 점은 참 좋은것 같다.3.1일부 발령이라 시간이 참 촉박한데, 경우의 수가 많아 무엇부터 해야 할지 혼란스럽기만 하다. 일단 전세를 얻어야 할것 같아서 공무원 합격자 신분으로 마이너스통장 3000만원을 개설해 놓은 상태이다. 그리고 발령지 근처에 집을 구해야 할텐데, 발령부대에서 관사를 받을수도 있기 때문에 집을 구해야하나 하고 혼란스럽다. 관사를 못받을 확률이 높다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도 있기 떄문이다. 또, 밖에서 집을 얻을경우 이왕이면 통근버스 노선에 가까운곳으로 집..
역시 예상한대로 작년과 비슷한 시기인 2월 8일에 임용예정자 근무지 파악공고가 올라왔다.강릉1, 대구2, 부산1 어떻게 나와도 이렇게 나온거지? 수도권이랑 중서부 지역은 한자리도 없다. 어딜가든 연고지하고는 먼 곳에 배정되는지라 마음을 비웠다.그냥 가고 싶은곳 1~3지망 적어 내야지.. 임용지 확정이 2월 19일이라는데, 3월 1일부 임용이면 너무 촉박하다.이삿짐싸고, 집구하러도 다녀야하고, 이사도 해야하고 이것저것 하다보면 정신없겠네... 가고싶은곳 못가는 만큼 관사만이라도 얻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