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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속을 가든 전보를 하든 필수적으로 인계인수서를 작성해야 한다.

현재 내 보직에서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을 나열하며 이 일들을 현재 어떻게 진행하고 있고, 앞으로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와 담당하는 장비나 물품 그리고 사업에 관한 것들을 싹 정리해서 작성하여 반장과 부서장의 서명을 받으면 인계인수가 끝나게 된다.

 

부실하게 작성하면 두 상사의 검토 도중 반려가 되는 수도 있지만, 사실 반려 보다 나중을 위해 최대한 심혈을 기울여 자세히 적는게 좋다. 인계인수서가 부실하면 후임으로 오는 사람도 업무 파악하는데 시일이 많이 걸려 힘들어지고, 그로 인한 업무에 관한 문의 전화를 전속 후에도 계속 받을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있을때 최대한 자세히 절차를 나열해가며 정리 후 작성했다.

 

절차적 나열은 어떤 업무에 대한 절차를 순서대로 나열해서 적는 방법이다.

아주 예전에 유행했던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방법을 생각하면된다.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방법>

1. 냉장고 문을 연다.

2. 코끼리를 넣는다

3. 냉장고 문을 닫는다.

 

이런식이다.

 

중간 중간에 화면캡처 기능을 이용해서 작업 화면을 첨부해가며 매뉴얼을 만든다는 느낌으로 작성했다.

 

내 첫 전속이 '22년 9월 말이었는데, 그 때도 인계인수서는 7월부터 작성하기 시작했었다.

시일을 길게 보고 정리하면서 작성하니 처음 적었을때 잊어버렸던 부분이 나중에 생각나서 추가 보완 할 수도 있어서 좋았다.  내가 담당했던 모든 업무와 장비, 비품, 사업 그리고 앞으로 해야할 일들을 절차대로 관련 화면을 캡처 후 붙여넣어가며 작성해서 제출하니 결재도 모두 한 번에 났고, 전속온지 8개월이 지난 지금도 업무 문의 전화는 단 한 통도 온적이 없다.

 

이번에도 나는 또 한 번의 전속을 앞두고 있다.

그리하여 다시 인계인수서를  작성해보려 한다.

여기서 하는 업무량이 생각보다 많은지라 어떤 것 부터 시작해야 하나 고민을 한 참 했다.

일단 목차 부터 만들고, 내가 하는 업무 들을 주욱~ 적어 뼈대를 만들었다.

뼈대를 만들었으니 이제 살 을 붙여야겠지?

 

짬 날때마다 살을 붙이다보면 전속가기전까지는 충분히 완성하고 남음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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