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공채 9급으로 입직을 하게 되면 남자는 군 경력인정받아서 3호봉, 여자는 1호봉으로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첫 월급을 받게 되는데, 이때 그 금액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게 된다. 왜냐면, 너무 적다. 예를들어본다면 3호봉 기준으로 세후 175만원 정도 들어오게 되는데 보통 타지로 발령받기 때문에 관사에 살지 않은 이상 전월세 자금이 필요하다. 전세를 구하면 다행이겠다만, 대부분 월세 30~40만원돈을 내고 살아간다. 175-40 = 135만원이 남는다. 그리고 보통 군인공제 10만원정도 드니까 125만원 정도 될것이고 식비,차비,휴대폰비 하면 25만원은 그냥 빠질 것이고. 그이외 여가나 군것질등을 아예 안해야 100만원이 통장에 남아 있게 되겠지. 만약 차라도 할부로 사게 되면 여기서 또 마이너스 ..
사무실에 일이 생각보다 많다. 해치우고 해치워도 해야 할 업무가 더 많은 아이러니... 마치 겨울에 폭설이 내리는중에도 제설을 하고 있는 그런 느낌이랄까? 난도가 높은 일이 많은게 아니고, 난이도가 낮은 일이 잔잔바리로 많다. 뭐 그래도, 전 직장에 비하면 1/10 수준이긴 함. 얼렁 끝나면 집에와서 자기개발도 해야하고, 개인용무도 봐야하는데 잔업도 있을때도 있고, 잔업없는 날은 회식이 있고... 회식비도 1/n 이라 부담도 간다. (박봉이라..) 개인적으로 준비할 것이 태산인데 시간은 없고 할일은 많고 미쳐버리겠다. 시간을 더 쪼개야하나? 업무에 익숙해지면 바쁘다고 생각안하게 될 것 같긴하다. 일을 잘 모르니까 바쁘다고 느끼는 것 일수도.. 열심히해서 숙련 주무관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수밖에~
임용이 되고 나면 공무원 연금에 자동으로 가입이 된다. 이때 군 경력이 있는 사람들은 (병 포함) 군 생활 기간을 공무원 연금기간에 산입시킬수가 있는데, 산입을 그냥 시켜주는것이 아니라, 현재 기여금 가치를 군생활만큼 곱해서 입금을 시키면 산입을 시켜준다. (군생활 당시의 물가도 아니고 현재 기여금 기준이라니...) 이것을 분할 납부를 해도 되고, 일시불로 납부하면된다. 납부시 보통 일시불로 납부를 많이 하게 되는데 일시불로 납부할때의 장점은 현재 기여금 * 군생활 기간으로 계산을 해서 바로 내면 되지만 이 기여금이라는게 매년 5월 기준으로 8~9% 정도 오르기도 하고 호봉이 올라가면 기여금도 같이 오르기 때문에, 그냥 임용되자마자 신청해서 일시납하는게 가장 저렴하게 낼수 있는 방법이다. 보통 기여금이 ..
정말 오랜만에 입대를 한다. 다시 입대한다니까 되게 이상하네? 너무 오랜만이라서 그런건가... 아니, 우리나라에서 다시 입대한다는건 예비군을 제외하곤 정말 흔치 않은 경험이라서 그런거겠다 싶다. 오후 일찍 소집인지라, 아침에 짐을 챙겨 KTX를 타고 임용지역에 도착했다. KTX가 좋긴 좋네, 1시간 30분이면 이렇게 먼곳도 도착하고 말이지... 역도 몇년전에 새로 지어서 그런건지, 좋구나. 하고 잠시 감탄을 했다. 부임지가 역에서 택시타고 20분 정도 가야 하는 거리인지라, 허기짐을 달래기 위해 일단 역전에서 점심식사하고 차 한잔 하며 심신을 달래고 택시에 몸을 실었다.. "XX에 있는 공군부대 정문이요" 택시는 시내를 질러 한적한곳을 달리기 시작했고, 이내 큰 나무가 양옆으로 주루룩 서있는 국도에 진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