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을 마감하며

 

다사다난 했던 2018년을 마무리 하며 소회를 풀어본다.

다른거 다 제쳐두고 역시 2018년에 있었던 가장 큰 업적(?)은 '군무원 합격'이 아닐까 싶다.

 

인터넷을 하다가 우연치 않게 클릭한 군무원 학원 배너를 시작으로 공고문을 읽어보게 되었고 관련 카페에 가입해서 모든 글을 읽어보며 시험에 대해 파악하고, 그로인해 나도 할수 있겠다는 마음을 먹고 2018년 합격을 목표로 철저하게 계획을 세웠다.

 

GTELP로 기준점수를 획득후,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 본 과목을 분석한 내용에 따라 공략해 가며 착실하게 나만의 성을 쌓고, 그 성을 기반으로 합격을 쟁취했다.

 

몇 줄로 간단하게 적었지만, 생각보다 힘들었던 것 같다.

나이의 압박, 주위의 시선, 가족의 응원등이 함께 어우러졌던지라 무조건 이번에 한번에 붙어야 겠다는 마음 뿐이었는데 막상 좋은 결과가 나오고 나니 이제야 좀 살 것 같다.

 

공부하는 동안 이름모를 누가 쓴 글을 보았었다.

수험기간 동안 공부를 잠도 못자고 밥도 제대로 못챙기고 코피 터트려가며 해도 떨어지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이 말을 보고 생각이 참 많아졌더랬다. 

이 순간은 다시 돌아오지도 않고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했던 그 나날들에 대한  노력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는게 정말 억울하고 서글프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더 열심히 공부했다. 후회하지 않도록...

 

그리고 최종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참 많은 일들이 있었고, 그 만큼 치열하게 살았던 것 같다.

특히나 성취감이라는 열매를 정말 단단히 맛 본, 절대 잊을수 없는 그런 해가 될 것같다.

 

올해에 얻은 성취를 기반으로 2019년부터는 새로 건설한 인생의 제2고속도로를 거침없이 질주하는 내가 되길 바란다.

 

끝으로 군무원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검색을 통해 이 블로그에 들어왔을텐데 군무원 도전 카테고리는 내 일상기록이니 봐도그만 안봐도 그만 이겠지만  알아두기와 공고문 카테고리를 잘 읽어두면 도움이 된다. 시험보는데 필요한것 대부분 정리해두었으니 웬만하면 시간내서라도 꼭 읽어보길 바란다.

 

그리고 공부할때는 이런 고민 저런 고민 다 접어두고 공부에만 집중하면 된다. 

커뮤니티활동, 지인과의 만남 다 필요없다.

어차피 날 지지해주는 사람이라면 네가 시험 합격할때까지 우직하게 기다려 줄테니 말이다.

쓸데없는 비판이나, 불만, 예측등은 모두 다 접어둬라. 남들과 댓글로 싸운다던가 하지마라 공부하는데 하등 도움되지 않고 오히려 신경만 쓰이게 된다. 공부를 방해하는 요소가 있다면 최대한 그것부터 싹 해치우고, 계획을 세운후 실천에 들어가야한다.

 

합격하면 네가 걸어온 인고의 시간들 정말 다 보상 받는다.

군무원을 준비하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친다.

fin.